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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에 입문하다 (feat. crm3605s)

김키쿠 2024. 2. 20. 01:38

핸드드립을 시작한지 약 1년이 되어갈 무렵.

드디어 에스프레소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라떼가 너무 먹고싶어 카페오레를 만들어 마시다가 귀찮음 + 어딘가 부족한 맛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야하나 고민을 했었다.

 

카페 라떼 vs 카페 오레

 

하지만 비싼 가격과 부족한 공간때문에 계속 구매를 미루고 있다가 crm3605+라는 머신을 알게 되었는데, 이 머신이 엄청난 가성비 머신이다. 그런데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가진 이 crm3605+의 후속작이 출시된다는게 아닌가?

 

crm 3605+

 

거기다 항상 챙겨보는 유튜버 남자커피님이 개발에 참여했다고 하니 참으로 기대되는 상황. 그로부터 약 6개월정도를 기다린 결과 드디어 후속작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A7-_eE1UOw4

crm3605s

 

영상을 보고 바로 구매를 결심했는데

온도 안정성과 3-way 밸브, 유량계를 탑재했다는 소식이 마음을 확 이끌었다.

예뻐진 외관도 한몫했다. 

 

다시 몇달을 기다려 드디어 도착한 머신.

후다닥 설치를 해봤다.

 

설치완료

 

확실히 전작보다 모던한 느낌이 잘 어울린다.

 

첫 추출 후기

머신을 사면서 바로 추출을 하기 위해 악세서리도 중고로 구매했다.

몇 번 추출해보면서 분쇄도를 잡고 제대로 시도해 보았다.

 

1.  원두갈기

 

원두는 가델로 커피의 인디아. 라떼로 먹으면 엄청 맛있다고 추천받았다.

16g을 도징했는데 아직 주력이 브루잉이라 전동 그라인더는 사지 않았다.(사실 비싸서 못삼)

따라서 핸드밀로 분쇄하는 상황인데 팔이 좀 아프긴 하다^^

 

2. 휘적거려주기

 

중고로 산 칠침봉으로 뭉쳐져 있는 원두를 고르게 해주자.

사실 침칠봉을 쓰고 안쓰고 차이는 아직 잘 모르는 수준.

하면 좋다고 해서 따라하는 나는 아직 초보다.

 

3. 꾹 눌러주기

 

디스트리뷰터로 포터필터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주고 탬퍼로 탬핑을 했다.

저것도 중고로 샀는데 아주 한쪽은 디스트리뷰터, 한쪽은 탬퍼라 편리하다.

 

이제 추출을 해보자!

 

4. 추출하기

 

35g 정도를 26초에 걸려 추출했다.

압력도 9바로 잘 걸리면서 추출이 잘 된듯 하다.

 

5. 만들어마시기

 

크레마가 빵실하니 좋구만

우유 200g을 넣어서 라떼를 만들었다.

스팀은 아직 해보진 않았는데 나중엔 라떼 아트도 공부해볼 생각.

 

마셔보니 확실히 맛있다.

약간 크림치즈 풍미도 느껴지고 목넘김이 묵직한게 플랫화이트같은 느낌.

사실 폴란드 우유라 그럴지도.

 

이거 엄청 맛있음

 

아직 간단한 라떼나 아메리카노만 만들어 봤지만 더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에스프레소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더 자세한 글을 써야겠다!

 

총 후기

 

재밌고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