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바쁜 한주를 보냈다. 여러 약속들, 캡스톤 마무리 그리고 일요일 출국.
회고해보자면 이번주의 시작은 플래시로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잘 빠진 DC 영화가 나왔다 그래서 바로 아이맥스로 조짐. cg가 생각보다 엉성했지만 뭐 나름 볼만 했다. 이때까진 멀티버스를 굉장히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스파이더맨 보기 전) 근데 잘 만든 영화긴 함. 주인공도 보다보니 매력있고 슈퍼우먼이 굉장히 멋있게 잘 나왔다.
영화보고 종강모임 조지러 갔는데 예전처럼 재밌지가 않았다. 이젠 진짜 빠져야 할 느낌이 씨게 옴 ㅜㅜ 그래도 동기끼리 노래방을 갔는데 그때는 재밌었다....
무아지경으로 춤추는 친구들의 모습을 차마 올릴 수 없으니 건전한 사진으로 대체해야지.
그렇게 광란의 밤을 보내고 다음날 화요일에는 온고을 애들이랑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드디어 완욱씨가 이번에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소개를 시켜줬다. 예전부터 계속 닥달해서 그런지 좀 상황이 웃겼음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저녁만 먹고 내일 예비군을 위해 일찍 잠.
수요일은 예비군을 다녀왔는데 아침에 신분증을 놓고오는 바람에(생각조차 못함) 식겁했지만 요새는 참 세상이 좋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걍 됨 ㄷㄷ. 심지어 신분증은 제출해야되는데 모바일 신분증은 그것도 없어서 더 편하다.
그리고 비가 와서 하루종일 실내교육을 했는데 졸려 뒤지는줄 알았다. 그래서 계속 졸았다.
유일하게 한 훈련은 사격이었는데 나름 잘쏜듯?
이상하게 예비군 갔다오면 머리가 아프고 진이빠져서 집가서 바로 기절했다ㅋㅋ
목요일은 김현수씨가 연구실을 탈출해 집으로 가는날이다. 그래서 현수랑 아침에 스파이더맨을 봤는데
매우매우 재밌었음. 개인적으로 인터스텔라, 인피니티 워 라인에 같이 설 정도..
특히 인피니티 워 와 같이 후속작을 위한 영화라는 결이 비슷했다.
인피니티 워 가 더 웅장하고 그동안 쌓아온 서사를 터뜨린 느낌이라면 이번 스파이더맨은 연출과 음악 그리고 청소년과 부모 사이의 갈등에 서 느껴지는게 참 많았다. 보면서 별거 아닌데도 좀 울컥함. 그리고 되게 뻔한 이야기인데도 연출과 빌드업으로 설득을 너무 잘해서
진짜 완벽한 영화였다. 하나 아쉬운점은 중간에 모짜렐라 엄마가 스페인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번역이 자막으로 안나와서 좀 불편했음.
끝나고 현수랑 계속 어이없는 표정으로 극찬을 보냈다 ㅋㅋ 내년이 기다려지네..
영화 보고와서 캡스톤 보고서 쓰고 대충 마무리 한듯?
아 그리고 집에 오니까 한달 반 전에 산 8얼블 패드가 드디어 도착했다. 젤다하려고 샀는데 참 오래도 걸렸네.
그래도 조작감이 너무 좋아서 만족.
금요일에는 캡스톤 마무리하고 객사에 놀러갔다. 간만에 함흥냉면을 갔는데 비냉은 맛있었지만 물냉이 평소보다 달아서 잉? 했다.
cgv에서 코난을 봤는데 예고편에서 본 영화가 아니라 그 전조 영화를 봐서 좀 아쉬웠다. 스파이더맨을 본 후로 감흥이 없어짐.
집에 오니까 엄마가 복숭아를 사다놔서 먹었다. 난 딱복을 좋아하는데 아직 딱복 시기가 아니라 아숴웠다.
토요일은 하루종일 쉬고 짐을 쌌다. 이제 곧 출국이다. 이상하게 설레는 감정보단 무섭고 걱정되는 마음이 더 큰 느낌.
비행기만 16시간을 타야 하는 먼 나라로 가니까 그런가.. 좀 긴장되지만 가면 또 적응하겠지.
과연 미국은 어떨 것인가....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