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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게샤빌리지 오마 게샤 1931 내추럴 랏122] 고당도 샤인머스캣

kimkiku 2024. 11. 16. 15:15

오늘의 커피는

'에티오피아 게샤빌리지 오마 게샤 1931 내추럴 랏122'

 

에티오피아 게샤빌리지 오마 게샤 1931 내추럴 랏122

 

단언컨대 2024년 최고의 에티오피아 커피라고 불린다는데

그만큼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게샤빌리지 농원은 에티오피아 남서부인 벤치 마지 존에 위치해있다.

이 안에서 총 8개의 농장으로 나뉘는데 '오마' 농장이 그 중 하나이다.

 

게샤빌리지 농원

 

게샤 1931은 게샤빌리지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 1931년에 발견했다고 한다.

게샤라는 품종의 원형에 가장 가깝고 모양, 크기, 맛 까지 파나마 게샤와 가장 흡사하다.

이 중에서 lot122번은 올해 에티오피아 최고의 커피라고 평가받는다. 국내에도 많이 안들어왔다고 알고있음.

 

올해 카페쇼에서 운좋게 할인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어서 냉큼 샀다.

아껴먹어야지...

 

레시피는 정인성 2인분 레시피를 사용했다.

원두 30g을 사용하는 레시피인데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조금 많이 내렸다.

간간히 회사 사람들에게 커피를 내려주는데 다들 좋아해서 나도 기분이 좋더라.

 

추출 전

 

원두 느낌이 뭔가 플라스틱 같다.

되게 가볍고 틱틱거리는 느낌. 기존에 접하던 에티오피아 원두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이게 진짜 게샤인가..?

 

후기

 

바디감이 미쳤다. 우유인가?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고 실키하다.

밸런스가 너무 좋다. 은은한 과일 뉘앙스의 애프터가 길다. 꽃, 허브 보단 과일 쪽.

산미의 느낌은 황도, 잘 익은 자두로 생각헀는데 단 맛이 너무 잘 받쳐줘서 머스캣, 망고로 기우는 느낌.

왜 단 맛이 중요하고, 블렌딩할 때 밸런스를 잡는지 이제야 알겠다.

\밸런스가 무엇인지, 에티오피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