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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에 입문하다 (feat. crm3605s)

핸드드립을 시작한지 약 1년이 되어갈 무렵. 드디어 에스프레소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라떼가 너무 먹고싶어 카페오레를 만들어 마시다가 귀찮음 + 어딘가 부족한 맛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야하나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부족한 공간때문에 계속 구매를 미루고 있다가 crm3605+라는 머신을 알게 되었는데, 이 머신이 엄청난 가성비 머신이다. 그런데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가진 이 crm3605+의 후속작이 출시된다는게 아닌가? 거기다 항상 챙겨보는 유튜버 남자커피님이 개발에 참여했다고 하니 참으로 기대되는 상황. 그로부터 약 6개월정도를 기다린 결과 드디어 후속작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A7-_eE1UOw4 crm36..

커피/홈카페 2024.02.20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루무다모 G1] 얼그레이 망고 티

오늘의 커피는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루무다모 G1 워시드' 루무다모는 에티오피아의 시다마 구역 중 하나로, 아르베고나의 작은 마을이다. 남쪽으로는 보나, 동쪽으로는 벤사, 북쪽으로는 오로미아와 접해있다. 해발 2,200m라는 고지대의 장점을 가진 루무다모 스테이션은 2020년 처음으로 열린 에티오피아 COE대회에서 2위, 3위를 수상한 바가 있다. 아이스 용도로 산 원두라 정인성 4666 아이스 레시피로 내렸다. 아부지랑 같이 먹으려고 원두 30g을 사용. 이 레시피는 간단하면서 클린컵이 뛰어나다. 후기 얼그레이 향이 나는 커피로 시작한다. 맛은 상큼한 산미와 더불어 신선한 뉘앙스가 열대과일을 연상시킨다. 마치 노란 덩어리의 열대과일 또는 단단한 백도같다. 여운에서는 생망고 특유의 향과 싱싱함이..

[과테말라 산타펠리사 레드 파카마라] 오미자 와인

오늘의 커피는 '과테말라 산타펠리사 레드 파카마라 유산소 발효 내추럴' 산타 펠리사 농장은 1904년에 시작된 과테말라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농장으로, 올해가 120년째인 근본있는 농장. 다양한 가공방식 및 새로운 품종의 시도로 COE 옥션 및 각종 커피 경연대회에서 상위권을 수상했으며, 2017년 COE 1위 농장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가공방식이 독특해 큰맘먹고 구매했다. 가공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면 무산소 발효나 더블 무산소 발효는 봐왔지만 유산소 발효는 처음봤다. 정확히는 'lactic acid natural' 이라고 써있다. 직역하면 젖산 내추럴. 자료를 찾아본 결과 무산소 발효는 커피 체리를 건조하기 전에 밀폐된 용기에서 며칠동안 숙성시키는 방식인 반면, 유산소 발효는..

커피/과테말라 2024.02.03

[네이버 클라우드] 클로바노트를 만나고 나의 커피인생 달라졌다(feat.CLOVA Speech)

요새 내가 사용하는 브루잉 레시피가 다양해지면서 노트에 정리할 필요가 생겼다. 원래 노션에 정리하다가 이번에 애플 노트에 다시 작성했다. 한 레시피만 쓰지 않고 매번 바꿔가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레시피를 외우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항상 메모장을 보면서 커피를 내리는 편이다. 보통 핸드드립 레시피는 국내 바리스타의 레시피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해외에도 굉장히 뛰어난 레시피들이 많다. 예를 들면 내가 애용하는 테츠 카스야 바리스타의 4:6 같은 레시피들이 있다. 이런 유명 바리스타들은 유튜브를 통해 레시피를 직접 소개하는 경우도 있어서 세계 챔피언의 레시피를 내가 직접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https://youtu.be/lJNPp-onikk?si=RxCIF0K7iCKD-Yyv 다만 문제가 있는데 내가 일..

개발/Cloud 2024.01.29

[케냐 키리냐가 키앙고이 AA TOP] 라임과 코코아 바디

오늘의 원두는 간만에 먹는 케냐 원두. 키리냐가 지역의 키앙고이 가공소에서 생산하는 AA TOP 등급의 원두라고 하는데, 여기서 AA는 생두의 스크린 사이즈가 17~18, TOP은 스페셜티 정도의 품질을 가리키는 등급을 말한다. 한마디로 맛좋은 스페셜티라는 뜻. 케냐 원두라고 하면 좋은 밸런스와 고급스런 맛을 떠올리는데 실제로 예전에 토마토맛이 나는 케냐 원두를 맛본 기억이 난다. 보통 키암부, 키리냐가, 엠부 지역의 원두가 유명한 편이다. 레시피는 테츠 카스야 4:6 아이스. 레시피 종류도 좀 늘려볼 생각이지만 워낙 요 레시피가 훌륭하다. 후기 새콤한 산미가 첫 모금을 반겨준다. 혓바닥 전체에서 느껴지는 착 달라붙는 산미가 라임과 닮았다. 가벼울것 같지만 생각보다 묵직한 바디감도 놀라운 점. 덕분에 산..

커피/케냐 2024.01.19

[네이버 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를 여행하는 개발자를 위한 안내서 (2)

https://kiku99.tistory.com/18 [네이버 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를 여행하는 개발자를 위한 안내서 (1) 클라우드 컴퓨팅은 참 매력적인 기술이다. 발전하는 IT 생태계에서 강력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미 많은 회사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 물론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kiku99.tistory.com 지난 글에선 NKS에 Cloudforet 서비스를 올리는 단계까지 진행했다. 이번에 할 일은 네이버 클라우드의 리소스를 수집하는 Collector 플러그인을 제작하는 것이다. Collector 플러그인은 gRPC를 통해 동작하며 spaceone에서 제공하는 명세에 맞게 api를 작성하면 된다. 현재 작성해야 하는 api는 init, verify, collect 라고..

개발/Cloud 2024.01.17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캐넌아세파] 크렌베리 폭탄

오랜만에 찾아온 커피 타임. 연구실에서 집으로 이사하느라 이제서야 원두를 주문할 수 있었다. 간만에 먹는 커피니까 좀 특별한 원두를 시켜보았다. 올해는 에티오피아 내부 사정땜시 COE가 무산되었는데, 따라서 품질대비 좋은 가격의 랏들이 시장에 많이 풀렸다.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농장의 케넌아세파도 그 중 하나다. 추출 레시피는 테츠 카스야 하이브리드 아이스. 향미를 빡 느끼고 싶을땐 이 레시피를 사용하곤 한다. 마셔보니 엄청 프루티한 원두였다. 시다마쪽 원두가 베리 느낌이 많이 나던데 역시나. 아리차랑 비슷한데 좀 더 달달한 느낌? 복합적인 맛을 가지고 있고 바디감도 좋지만 가성비 면에서 아리차 승. 후기 풍부한 과일들을 느낄 수 있는 원두. 향은 달달구리한 딸기가 연상되는데 마시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

[네이버 클라우드] Load Balancer 살펴보기

Naver Cloud Load Balancer Load Balancer는 수신 트래픽을 다수의 서버로 분산시키는 서비스로, 등록된 멤버 서버로 수신 트래픽을 분산시켜 가용성을 높이고 시스템 가동률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로 인해 워크로드의 가용성을 향상시켜 예기치 못한 서버의 장애 또는 예정된 변경 작업 등에 대하여 중단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높은 가용성 보장 관리 콘솔 및 개발용 API 제공 암호화 처리를 통한 보안 강화 상황병 로드 밸런싱 알고리즘 지원 상세 기능 사용하는 플랫폼에 따라 로드 밸런서 타입도 다르다. Classic SSL 인증 및 암호화 설정 Load Balancer 포트 설정 Load Balancer 모니터링 Load Balancer 생성 후 연결 유지 시간 및 K..

개발/Cloud 2024.01.14

[네이버 클라우드] Auto Scaling 살펴보기

Naver Cloud Auto Scaling Auto Scaling이란 미리 지정해둔 임계치를 기준으로 서버를 모니터링하면서 서버 수를 자동으로 조절해 유동적인 트래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서버 관리 서비스다. 만약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판정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고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Auto scaling을 활용할 수 있다. 운영 중인 서버를 모니터링해 서버 증량이 필요한 조건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서버 수를 늘려주고, 조건이 해소되면 자동으로 서버가 반납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서버 수요량이 예측 가능한 상황이라면 서버 증량이 필요한 시점에만 서버 수가 늘어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서버를 최대 부하가 발행했을 때 필요한 수로 고정해두지 않고 필요할 때에만 증량함으로써 비용 절..

개발/Cloud 2024.01.09

Hello 2024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뒤로하고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나에게 있어 중요한 1년이 될 것 같다. 18년간의 학생 신분이 끝나고, 사회인이 될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 그리고 좀 쉬고싶기도 하고.. 아무튼 새해를 맞아 신년 운세를 한번 봤다. 평안과 안정을 누린다는데 백수는 아니겠지.. 사주를 완전 믿진 않지만 충고 정도로 듣는 편이다. 잘 먹고 잘 자면서 취준을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겠다! 작년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 일, 안좋은 일, 기쁜 일, 슬픈 일 여러가지 있었는데 생각나는 순간들만 떠올려 보자면 아무래도 미국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년 여름에 라스베가스로 한달동안 연구 프로그램을 갔다왔는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것 같다. 버킷리스트에 있던 그랜드 캐니언 투어도 성공해..

일상 2024.01.08